김 씨는 이날 아내 이윤이(33) 씨 및 3자녀와 함께 참가했다. 맏이 수용(10) 군이 용기있게 막춤 경연과 훌라후프 대결에 나섰지만 모두 떨어져 수용 군은 울음보를 터트리고 말았다. 다복왕은 못됐어도 김 씨는 아이들 양육에 대해서는 한마디 더 해야겠다고 앞장섰다.
김 씨는 “10살·5살·4살 사내아이 셋을 기르고 있지만, 딸아이 하나 더 낳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딸이라는 보장만 된다면 하나 더 낳겠다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아이 셋을 키우면서 일하는 분야에 대한 큰 배움도 얻고 있다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어린 자녀를 둔 가족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데 부모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때 사진도 가장 잘 나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인지 집에서도 아이들과 더 자연스럽게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지요.” 김 씨는 어린이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웃기거나 즐겁게 하는 방법을 집에서 아들 셋과 놀면서 배운다는 것.
아내 이 씨도 “어린 자녀가 많아 집안이 매일 시끌벅적하지만 나중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면 기른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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