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오는 24일 단체협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남아 있는 시간은 없다”며 “교섭 진전이 없을 경우 12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또 “최근 경제적 여건과 철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교섭타결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을 하겠지만 철도공사의 입장변화가 없다면 단체협약을 지키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임·단협을 벌이고 있는 철도노조가 파업카드를 꺼내 든 것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70개 단협안 중 핵심 쟁점은 경영자의 경영·인사권 관련 사안 및 근무체계 합리화, 과다한 유급휴가 축소 등 20여 가지다. 사측은 기존 단협안 중 인원감축협의나 조합 간부 인사 등을 경영·인사권으로 규정해 삭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노조는 현행 유지로 맞서고 있다.
코레일의 입장은 단호하다. 파업에 따른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겠다는 태세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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