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오는 8월 22일까지 전시하는 이번 전시는 몽돌, 페인팅, 판화, 릴리프(종이압착) 등 재료와 기법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암의 작품 세계를 공개하는 만큼 특별함을 더한다.
▲ 고암 이응로 미술관에서 4일부터 8월22일 까지 개관 3주년 기념 고암 이응로 선생의 경계를 넘어" 먹으로 부터의 변주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고암 예술의 자유 분방한 시도와 성과를 의미한다고 한다./김상구기자 |
1~2 전시장에서는 '몽돌'에 문자추상과 군상을 조각한 작품 16점이 소개된다. 미술관은 몽돌 작품을 전시하고자 스테인리스와 아크릴을 이용해 진열 상자를 별도로 제작, 벽면에 설치해 작품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3~4 전시장에서는 판화, 회화, 릴리프 등을 통한 창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미술관은 500여점의 소장품 중 40여점을 엄선했으며, 한미문화재단과 파리 고암아틀리에로부터 23점의 작품을 빌려왔다. 또 예산 수덕사 수덕여관 암각화의 문자추상을 탁본한 작품 2점을 함께 공개, 고암 이응노의 삶의 여정과 예술적 고뇌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미정 이응노미술관장은 “한달 여 동안의 공사로 새 단장 한 전시장에서 개관 3주년을 기념한 전시를 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고암 선생의 작품 중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작품을 모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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