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원]메신저피싱 예방, 상대방 확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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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메신저피싱 예방, 상대방 확인부터

[발언대]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북면치안센터

  • 승인 2010-05-04 23:00
  • 신문게재 2010-05-05 21면
  • 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북면치안센터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북면치안센터
최근 보이스 피싱이 주춤하자 메신저 피싱 이라는 온라인상의 신종 사기가 등장해 그 피해가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이스 피싱이 중장년층을 겨냥한 사기라면 메신저 피싱은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층을 겨냥한 사기라고 볼 수 있다. 메신저 피싱은 네이트온 등 타인의 인터넷 메신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접속한 후 친구인 것처럼 행세하며 금원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방법은 보이스피싱 만큼이나 단순하다. 더욱이 범죄자들은 인터넷 대화나 쪽지 등을 통해 피해자인 것처럼 자신의 급박한 사정을 알리며 인터넷뱅킹으로 송금을 요구하는데 공인인증서가 없어 인터넷뱅킹이 안 된다고 하면 계좌이체를 요구한다고 한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교통사고로 합의금이 필요하다거나 사채로 인해 납치를 당했다며 계좌이체를 요구하는데 대부분 피해자들은 친구의 급박한 상황으로 오인해 아무런 의심 없이 일단 금원을 송금하다보니 피해를 보는 것이다.

때문에 메신저를 통해 친구가 급전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하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메신저를 사용할 때는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공유해서는 안되고,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컴퓨터 보안프로그램을 자주 업데이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피해를 당했다면 해당 계좌의 지급정지를 바로 은행에 요청하고 ID접속기록을 해당 업체에 요청한 뒤 메신저 대화내용을 캡처해 놓고 본인과 상대방 계좌번호, 이체내역, 메신저 관리업체에서 받은 접속기록 등 자료를 준비해서 경찰서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북면치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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