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탐지기는 과연 범인을 가려낼 수 있을까?'
호주의 스타 과학자인 칼 크루스젤니키가 쓴 이 책은 별 의심 없이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속설 속에 숨은 오류를 과학적으로 밝혀낸다.
지난해 출간됐던 1권이 과학 상식 도서로 인기를 끈 가운데 이번에 출간된 2권은 한층 더 실생활에 가까워진 지식과 최근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었던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피겨 선수의 회전은 지구 자전의 원리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등 독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에서부터 '드라마에서처럼 심장이 완전히 멎은 사람을 가슴에 전기 충격을 가해 되살릴 수 있는지', '항생제를 처방받았을 때 술을 마시면 왜 안 되는지' 등 으레 그럴 것이라고 믿고 있는 사실들 속에 숨어 있는 오류를 밝히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는 실제로 “가짜 지식의 확산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터넷에 이 책을 바친다”는 말로 가짜 과학 상식에 일침을 가한다. 민음인/칼 크루스젤니키 지음, 안정희 옮김/312쪽/1만2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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