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클래식 뮤직드라마 '프록스' 사랑이야기 그려내

  • 문화
  • 공연/전시

어린이 클래식 뮤직드라마 '프록스' 사랑이야기 그려내

베토벤이 개구리가 된다면? 5일 대전문예전당 아트홀

  • 승인 2010-05-04 23:00
  • 신문게재 2010-05-05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베토벤이 개구리가 된다면?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개구리 음악가 베토벤의 사랑이야기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진다.

어린이날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프록스'가 바로 그것. 베토벤을 개구리로 변신시킨 발칙한 공연 프록스는 클래식 뮤직드라마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꾸몄다. <사진>

개구리로 변한 베토벤은 그의 음악을 독특한 공연양식으로 표현, 클래식 음악과 연극을 교묘하게 결합시켰다. 공연 한 편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마스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록스의 이야기는 무지개 마을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키스를 하면 멋진 왕자로 변한다는 개구리 왕자를 찾기 위해 공주가 무지개 마을을 찾는다. 하지만 키스를 하고 왕자로 변하지 않으면 개구리를 내동댕이쳐 마을은 위기감에 휩쓸리고 만다.

그런 와중에 노래도, 뜀뛰기도, 수영도 못해 놀림만 당하는 개구리 수봉이의 유일한 친구인 새롬이 공주에게 붙잡혀간다. 가슴이 무너지는 수봉 앞에 나타난 베토벤 개구리는 자신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와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를 전한다. 베토벤 개구리의 말에 힘을 얻은 수봉이는 친구를 찾아 나서는데….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사랑이야기지만 마치 영화 '불멸의 연인'를 보는 듯 베토벤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랑을 하며 느꼈던 고뇌와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 베토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베토벤 음악이 고귀한 서정성으로 다가온다.

클래식 음악의 재미와 즐거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록스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공연장을 직접 찾아보자./R석 2만원/S석 1만원.(042)610-2033./박은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1.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2.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