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마다 고속도 국도로 거미줄 연결... 외국인투자도 교통 좋은 천안으로 집결

산단마다 고속도 국도로 거미줄 연결... 외국인투자도 교통 좋은 천안으로 집결

■ 천안시

  • 승인 2010-05-03 23:00
  • 신문게재 2010-05-04 12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사통팔달의 교통은 투자유치에도 효과적이다. 물류비 절감은 물론 핵심기업을 중심으로 관련기업이 몰리기 때문이다. 편리한 교통은 외국인들의 투자를 불러 모았다. 천안시는 기존 외국인 전용산단에 92개 외국인 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최근 3산단 확장지에 8개사를 유치해 모두 4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대부분 세계적인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체들로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도움이 전망된다.

실제 3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스테레오 픽쳐스(Stereo Pictures)는 미 헐리우드 영화사에서 제작한 평면영상(2D)을 입체영상(3D)로 변환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천안에 입주가 완료되면 4800여명의 직접고용과 1만여명의 간접고용은 물론 국내 미디어사업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3000만 달러 투자를 약속한 루미에트(Lumiette)도 평판패널램프(FPL) 생산시설을 천안에 설립해 향후 5년간 3000억원의 수출과 300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의 산업단지는 시원하게 뚫린 교통노선을 따라 건설되고 있다.

▲ 최근 보상을 마치고 본격개발에 착수한 천안3산단 조감도. 3산단 확장지는 인근 4산업단지 진입로를 통해 6분이면 경부고속도로에, 30분이면 서해안고속도에 연결된다.
▲ 최근 보상을 마치고 본격개발에 착수한 천안3산단 조감도. 3산단 확장지는 인근 4산업단지 진입로를 통해 6분이면 경부고속도로에, 30분이면 서해안고속도에 연결된다.

▲4개 산단 423만㎡ 조성중

천안에 조성중이거나 계획중인 산업단지는 현재 9개단지 1780만8000㎡(539만평). 이 가운데 이미 착공했거나 시행사업자가 결정된 산단도 4개지구 423만7000㎡(144만평)에 달한다.

제5산단은 제2경부고속도, 34호(천안-충북 진천)국도와 연계돼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지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동남구 성남면 대화리, 수신면 신풍리 일원 151만㎡에 2011년까지 조성되는 5산단은 이미 150억을 들여 진입로 확보에 들어갔다. 그동안 18%의 공정율을 보여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본격 가동되면 화학, 조립금속, 전자, 영상, 음향, 통신, 기계, 자동차 등의 업종에 72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다음달부터 사전분양예약제를 적용돼 입주기업의 접수를 받게된다.

풍세산단은 천안∼논산 고속도와 천안∼당진고속도(예정), 경부고속도, 1번경부국도, 21호(천안-아산), 23호(천안-공주)국도와 연계된다. 순수 민간투자사업으로 풍세면 보성리 162만4000㎡에 조성돼 전자, 영상, 음향, 의료·정밀기기, 전기 등 삼성전자 천안 LCD단지 협력기업의 안정적 산업용지 공급을 담당하게된다. 177억 원으로 진입도로가 공사중으로 현재 19.6%의 공정율을 보여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민간과 자치단체가 공동 투자하는 제3섹터 방식의 3산단은 4산업단지 진입로를 공동사용해 경부고속도로 6분 이내에 연계된다. 국지방 70호(천안-아산)를 통해 서해안고속도와 30분 이내 연계된다. 차암·성성동 일원 77만8000㎡에 전자, 영상, 음향, 전기기계 등의 업종이 유치되는데 지난해 말 어려운 국내 경기여건에도 2500억 원의 보상자금을 마련해 90% 이상 보상을 마치고 이달중 착공 예정이다. 주로 삼성전자와 SDI 등 IT산업 협력업체가 사용할 예정으로 2012년 본격 가동되면 3500명이 고용된다. 산단~아산 산동사거리 구간의 진입로사업비 국비 100억원 확보돼 있다.

성환읍 일대 82만5000㎡에 추진중인 북부BIT도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된다.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에 착공해 2014년 가동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와 1번경부국도와 연결돼 있다. 43호 국도로 경기도 내륙이나 중부고속도와 30분 이내 연결된다. 생명공학, 유전자 등 바이오산업과 전자영상 등 IT산업체에서 5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5개 산단 1307만㎡ 추진중

천안시가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 산업용지로 지정했거나 기본용역을 발주한 산업단지 예정지는 현재 5개 지역 1590만8000㎡에 달한다. 시 북부와 동부에 집중돼 있는데 모두 고속도와 주요 국도 주변에 포진됐다.

이 가운데 동면에 음식료품 등 농축산품을 위주로 생산할 동부바이오산단(53만㎡)와 입장면에 전자부품, 자동차 등 미래성장산업업종이 들어설 입장밸리(74만5000㎡)는 경부2고속도와 연계된다. 2007년 도시기본계획에 산업단지 추진이 이미 반영됐다. 천안지역의 산업단지 수급상황을 판단해 언제든지 착수될 수 있다. 일종의 예비산단인 셈이다.

동북아 경제권 부상에 따른 충남 북부 위상강화를 위해서는 (가칭)천안인터테크노밸리가 조성을 추진중이다. 직산읍과 성거읍 일원 536만3000㎡에 사업비 1조3068억 원을 들여 201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 1번경부국도에 연결돼 있다. 당진항과는 10여분이면 도달한다. 국지도 23호(천안-안성)와 57호(천안-안성)로는 경기내륙과 연계된다. 지난해 타당성 용역을 완료하고 다음달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동북아 경제권의 부상에 따라 제1,2 경부고속도와 1번 경부국도와 연계돼 북부광역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안성시와 공동개발할 북부광역클러스트는 산단면적 616만5000㎡ 가운데 입장면 일대 62%, 382만8000㎡를 천안시가 2014년까지 개발하게된다. 평택상수원 보호구역문제가 해소되면 추진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천안 동남부지역인 수신과 성남면 일대 260만5000㎡에는 오는 2013년까지 민간자본으로 수신일반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다. ㈜STP가 추진중인 수신산단은 경부 2고속도와 연계된다. 화합물, 전자, 영상·음향, 통신장비, 의약품제조 업체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올해 보상에 착수한다. /천안=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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