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하우스토리네오미아가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제시한 반면, 운암네오미아는 아무런 혜택이 없자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3일 유성구ㆍ덕명지구 입주예정자에 따르면 덕명지구는 1블록 운암네오미아 544가구, 2블록은 하우스토리네오미아로 474가구를 지난 2007년말에 동시분양에 나섰고 이달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우스토리네오미아는 3년간 잔금 15% 납부유예, 분양대금 30%의 3년간이자(연 6% 고정금리)를 회사에서 대납하기로 했다.
하지만 같이 분양에 나섰던 운암네오미아는 아무런 혜택도 제시하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유성구청 민원게시판에는 지난달부터 '덕명동 네오미아 아파트 정보공개', '덕명동 운암네오미아 민원신청' 등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또 운암네오미아 입주예정자 20여명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유성구청과 운암건설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키로 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민원 제기 후 면담요청, 대책 마련 등을 유성구와 운암건설에 적극적으로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 김모씨는 “두개단지는 모델하우스를 나란히 옆에 붙여놓고 분양에 나섰다”며 “같이 분양에 나섰던 두단지의 혜택이 달라 너무 화가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건설사도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입주예정자들도 모임을 갖고 정식으로 항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성구 관계자는 “건설사와 주민 간 상호 계약문제로 법률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에서 결론을 내려줄 수 없다”며 “구청에서 검토해 답변을 줄수도 없고 건설사, 주민간 협의가 진행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운암건설 관계자는 “건설회사마다 분양방법에 차이가 있다. 각 회사마다 동일하게 기준을 맞출 수는 없다”며 “건설회사도 계약금, 중도금, 잔금 일정에 따라서 자금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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