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비래서당좌목'은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이 세운 비래암(飛來菴)에 드나들었던 학생들의 명단이다.
더욱이 서당 운영 규칙인 서당입의(書堂立議)도 자세히 수록돼 있어 희귀한 자료로 구분되고 있다.
향토사료관에서는 지난 2007년 동구 판암동에서 발굴된 명기가 전시된다. 명기는 '신명의 그릇'이라는 의미로 사후세계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기물로 무덤의 '껴묻거리'이다.
판암동에서 출토된 명기는 백자로 만든 단지, 사발, 접시 등 총 12점이다. 대전지역 조선시대 상장례(喪葬禮)를 반영한 이 명기는 주인공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당시 사람들의 사후세계 관념을 담은 유물로 가치가 크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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