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우리 사회에서는 소외당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끼니를 굶고 있는 결식아동들이 많다. 예전에 어느 신문기사 중 고아원이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날로 어린이날이 상위권에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 아이들은 어린이날과 같은 특별한 날에 자신의 처지와 환경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해외 다른 아이들에게 기부를 하고, 도움을 주는 것은 정말 값지고 소중한 일이다. 하지만 어려운 사회 속에서 굶어 죽어 가는 아이들, 전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그 외에도 우리나라가 아닌 많은 곳에서 학대 받고 고통 받고 살고 있는 아이들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고 도와줘야 마땅할 일이지만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아이들을 먼저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소외받고 굶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돋아주고 희망을 준다면 그 아이들에게 있어서 어린이날은 더 이상 슬픈 날이 아니라 행복한 날이 될 것이다.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내 주위의 아이들과 더불어 소외받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세상이 조금 더 변화해갔으면 좋겠다. /강지연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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