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은=소와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우리나라 제1종 가축 전염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고, 입술과 혀, 잇몸, 코, 발굽 사이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떨어져 심하게 앓거나 죽는 질병으로 OIE에선 전파력이 빠르고 국제교역상 경제피해가 매우 큰 A급 질병으로 분류했다.
잠복기간은 2일에서 14일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다.
▲감염경로=철저한 방역을 자부하던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터진 데다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아 방역 당국은 패닉 상태다. 당국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현재까지 충북 충주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역학적 연관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그러나 혈청형이 'O'형으로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에서 발병한 것과 같아 이들 지역에서 청양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2주일 간 축산기술연구소를 드나든 차량은 7대, 최근 3주일 간 이 곳으로부터 종돈과 정액, 송아지를 분양받은 농가가 13농가에 달해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20여명의 직원들이 대전이나 공주 등에서 출퇴근하는 만큼 이 과정에서 유입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추정되는 감염경로는 없고, 사람이나 차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정도”라며 “국립수의과학검염원에서 전문가 5명이 현재 정밀 조사를 하는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반경 3㎞ 이내 158농가 3562마리에 대한 추가 살처분 여부는 역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중앙방역협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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