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이 정해진 평가요소를 토대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지금까지 어떻게 생활했는가 에 대한 학생 자신만의 포트폴리오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서의 평가가 핵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학생의 잠재력과 특기, 성장가능성 등을 중ㆍ장기적으로 종합평가해 향후 어떤 인재로 성장할 것인지를 살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각종 행사에 참석하거나 봉사활동 및 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기행문을 남기는 방법이 있으며, 일기를 작성하거나 독서록을 작성해 이를 모으는 방법이 있다.
또한, 용돈기입장이나 경제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경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경제적인 습관을 배우게 되고 평생의 경제관념을 익히게 된다. 어릴 적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 아이의 경제관념을 높이고 부자 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 아이의 경제교육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로는 아이만의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게 하자. 아이는 자신이 쓴 돈의 내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봄으로써 용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용돈은 당장 쓸 돈(생활비), 조만간 쓸 돈(저금),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돈(어학연수 목적의 펀드), 기부할 돈(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4개의 용돈바구니에 담아 나누어 관리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는 어린이날 선물로 장난감 대신 용돈통장과 어린이 적금, 어린이 펀드 통장을 선물하자. 어린이 펀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으며, 본인이 투자한 주식과 펀드의 가격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어 경제교육에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장보기를 아이와 함께 가자. 장보기는 부모가 아이에게 올바른 소비교육을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이다. 아이는 장보기를 통해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배울 수 있다. 우선 장을 보기 전에 아이에게 오늘 사야 할 품목을 정리하게 하고 마트에 가서 목록에 맞게 물품을 구입한 후에 영수증과 계획한 목록을 비교하면서 점검해 본다.
이처럼 올바른 경제 습관을 익히며 자기주도하에 용돈을 규칙적으로 관리하는 것이야 말로 대학입학 사정관제를 준비하는 동시에 우리 아이를 부자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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