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2%대… 은행에 돈 안 맡긴다

지역은행 3월말 총 수신 36조 1041억… 전월비 증가규모 축소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대까지 떨어진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예금은행의 수신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3월말 예금은행 총수신 잔액은 36조1041억원으로 전월말보다 3676억원 증가해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이 감소로 전환한데다 정기예금 등 거치·적립식예금도 증가세가 둔화돼 증가규모가 축소(1조5346억원→3870억원) 됐다. 시장성 수신은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증가로 감소규모가 축소(-1783억원→-194억원) 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6465억원 증가에서 7089억원 증가로 증가규모가 확대된 반면, 충남은 7088억원 증가에서 3413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3월 중 총여신 잔액은 40조7557억원으로 전월보다 6905억원 증가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신설법인 증가에 따른 시설자금 및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952억원→1766억원) 됐다.

가계대출은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130억원 감소에서 217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전(704억원→5062억원)과 충남(257억원→1843억원) 모두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