廉 선대위 공개 대학가 '술렁'... 일부대학 문제제기에 해명 진땀

  • 사회/교육
  • 미담

廉 선대위 공개 대학가 '술렁'... 일부대학 문제제기에 해명 진땀

  • 승인 2010-04-29 18:52
  • 신문게재 2010-04-30 7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최근 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공개한 선대위 명단에 지역대학의 명칭과 직위가 명시되면서 대학가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일종의 지지선언과도 같은 선대위 명단인 만큼 대학가에서는 향후 선거결과에 따라 해당 명단이 '공신록', 혹은 '살생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대학의 학생회 임원들은 학생들이 명단 공개에 문제를 제기하자 공개 경위를 해명하는 등 진땀을 빼고 있다.

29일 염 후보의 선대위 명단에 따르면 명단에 이름과 대학관련 직위가 뚜렷하게 기재된 인사는 90여 명 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대학교수를 비롯해 교직원, 동문회, 학생회 임원 등 다양한 전·현직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선대위원장 이하 직능에 골고루 포진돼 있다.

전직 교수나 직원의 경우 별다른 말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부 현직 교수나 직원의 경우 자칫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학교의 처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변 동료들로부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듣고 있다.

명단에 오른 지역대의 한 교직원은 “동료들로부터 '괜히 나서는 것 아니냐'는 걱정 섞인 목소리를 들었으며, 선배로부터는 '처신을 잘 하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의 단과대 학생회 임원들은 학생들이 '대표성'에 문제를 제기하자 명단이 오르게 된 배경을 공개적으로 해명하는 등 사태 수습에 진땀을 빼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개인에게 정치적인 중립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도 보이고 있지만, 학생대표로서 선대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단과대 학생회장들은 학내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의사와 상관없이 명단에 이름이 올라 당사에 정정을 요구한 상태”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염 후보 측 관계자는 “언론에 명단이 나올지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본인들이 의사를 밝힌 만큼 명단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해명했다./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