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 기관장 전성시대 옛말… 기관 위상흔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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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사 기관장 전성시대 옛말… 기관 위상흔들 우려

4곳 청장 '영전' 못하고 집으로

  • 승인 2010-04-29 18:52
  • 신문게재 2010-04-30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올 들어 정부대전청사 기관장들이 '영전'을 못하고 잇따라 '집으로' 돌아가 해당 기관의 위상이 흔들리는게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29일 정부는 2년 임기를 채운 특허청장에 이수원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을 내정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조달청장이, 3월에는 관세청장과 중소기업청장이 교체됐다.

그러나 전임 청장들이 정부 요직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퇴직하는 일이 이어지자 청사 내부에서 기관장들의 위상이 낮아지는 게 아니냐며 걱정하는 분위기다.

지난 정부와 현 정부 초기에만 해도 청사 기관장을 거치면 정부 요직으로 가는 코스로 각광받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달라진 상황이다. 다만 권태균 전 조달청장의 경우, 외교관 수혈주의 타파의 수혜자로 UAE 대사행이 거의 확실히 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을 뿐이다. 참여정부 때만 해도 외청장은 '정책과 집행'을 섭렵한 관료로서 몸값을 인정받아 대전청사 기관장은 도약을 위해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자리로 평가받아 왔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장수만 조달청장이 국방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길 때만 해도 이 같은 흐름은 유지되는 듯했다.

하영제 산림청장이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김대기 통계청장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되자 '외청장 전성시대'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산림청장과 통계청장의 상급부서 진입은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대전청사 한 기관 고위 공무원 A씨는 “외청 소외론보다는 소폭 개각 및 장수 장관의 증가로 부 단위 인사적체가 심해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며 “지방선거 이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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