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29일부터 본격 서비스될 예정이지만, 국민,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독자서비스를 고집해 불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은행권 공동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시스템 구축 작업이 완료돼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농협, 우리, 외환, 한국씨티, 기업, 대구, 부산, 전북, 경남, 광주 등 10개 은행이 개발을 완료했으며, 한국씨티은행을 제외한 9개 은행이 서비스에 들어간다.
당초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전국 16개 은행이 참여키로 했으나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이유로 국민, 신한,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반쪽' 서비스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나은행은 처음부터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모바일폰 등 주요 스마트폰 운영체제 기반의 '하나N뱅크'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은행도 독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9일 아이폰을 기반으로 하는 신한S뱅크를 출시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뱅킹도 지난 19일부터 서비스 중이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윈도모바일의 경우 은행 공동개발과 독자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 지난 27일 안드로이드 기반의 'KB스타뱅킹' 서비스를 선보인 국민은행은 아이폰과 윈도모바일 계열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도 독자 개발해 상반기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과 SC제일은행은 윈도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독자 개발했다./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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