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지역은 민간분양·임대가 활발한 반면, 서구 가수원·관저동 지역은 땅이 안팔리고 분양계획도 불투명해 도심조성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도안신도시는 유성구 봉명동일원에서 서구 가수원·관저동 일원까지 모두 605만2234㎡규모로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다.
목원대를 중심으로 유성방향은 LH의 도안 1블록, 4블록, 10블록 국민임대와 6블록, 12블록 분양아파트 등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1블록, 4블록, 6블록, 10블록은 입주도 앞두고 있다.
민간이 공급한 3블록 한라비발디, 8블록 신안인스빌, 1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14블록 파렌하이트와 대전도시공사의 9블록 트리풀시티도 한창 공사 중이다.
반면에 서구 가수원·관저동 방향은 도안 16블록의 엘드수목토만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도안 15블록의 우미개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만 계획하고 있고 정확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도안 17-1블록은 지난해 계룡건설이 대행개발방식으로 매수했지만 지속된 경기침체로 당분간 분양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2블록은 아예 땅주인이 없는 상태로, LH가 공동주택용지분양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답보상태다.
도안 18블록도 당초 (주)명선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았지만 토지사용시기 등이 늦어지면서 LH와 매매대금반환 소송이 진행중이다.
건설사는 토지인도시기가 늦어져 사업성이 떨어졌다며 LH에 계약해지를 통보, 민사로 손해배상액을 청구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도안신도시의 유성과 인접한 지역은 오는 9월 공동주택입주를 시작으로 도심이 형성되는 중이다.
하지만 서구 가수원동·관저동 일원은 공동주택 조성계획이 불투명해 도심조성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도시개발은 규모가 큰 아파트 사업부터 진행되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점차적으로 도심이 형성된다”며 “당장 도안신도시내에서도 유성방향과 서구 가수원·관저동방향은 도심조성에 있어 상당한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내년 6월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는 것이며 도안신도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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