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은 사망자수 5900명,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 4000명, 연령표준화 사망률 4.0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사망자수 0.2, 조사망률 0.1명, 연령표준화 사망률 0.3명이 각각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 대비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대전지역의 녹색 비율이 늘어나는데다 굴뚝 공장 보다는 첨단 벤처 기업이 입주해 다른 시ㆍ도 보다 대기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충남지역은 사망자수 1만 3500명, 조사망률 6.7명, 연령표준화 사망률 4.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각각 0.1명씩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9년 전국 총사망자수는 전년 대비 600명 증가한 24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0~14세 어린이 사망자수는 2700명으로 1999년보다 51.8% 감소했다. 어린이 사망자수가 줄어든 것은 저출산으로 인해 어린이 숫자가 감소했고 사고로 인한 사망도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조사망률)는 5.0명으로 지난 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일 평균 사망자수는 676명으로 2분13초당 한 명씩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의 사망률(1000명당)은 5.5명, 여자는 4.4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 사망률은 50대 이상은 감소한 반면 50대 미만은 전년과 비슷했는데 20~30대 여성의 사망자수는 전년보다 300명 늘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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