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가 동부교육청과 함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고급화와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일반적으로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에서 진행되지만, 동구는 지난해 대전지역 지치구 중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의 방과후학교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돼 1억 원의 사업비 지원을 받았다. 여기에 6600만 원의 자체예산을 반영해 지역 인재 육성과 지방교육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동구는 옛 신안동 주민센터를 내부수선해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를 마련했으며 이곳에서 동구청이 지원하고 동부교육청이 주관하는 각종 교육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렇게 동구청이 진행하는 방과후학교 수업은 주민들의 제안을 접수해 진행하는 한국사능력검정반, 나비골프 등 5개 강좌와 함께 어린이 영어강좌 9개, 지역기관과 연계한 강좌 5개, 동구의 교육기반을 활용한 특화사업 5개 등 모두 24개 강좌를 운영하거나 추진 중이다.
또 방과후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직접 강의하는 외부강사의 강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연수도 진행한다. 외부강사들의 수업수준과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동구청 전략사업팀 김하겸 담당은 “교육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가 방과후학교 지원까지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올해 첫 사업으로 더 많은 강좌를 개발해 동구의 교육여건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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