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그동안 목조문화재 지정명칭과 관련해 통일된 기준이 없어 혼란스러웠다며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지정명칭 일제정비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명칭이 바뀌는 문화재는 국보ㆍ보물 목조문화재 701건 중 151건이다.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49호),'논산 쌍계사 대웅전'(보물 408호) 등 문화재 전면에 현재의 지명을 붙여 누구나 쉽게 문화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산서원상덕사부정문급사주토병'(보물 211호)과 같이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나 구어체인 명칭을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정문'과 같이 쉬운 말로 변경했다.
남대문과 동대문처럼 원래 이름에 덧붙여 썼던 별명은 지정명칭에서 빼 안내문에만 설명해 놓았다. 이에 국보 1호 '서울 숭례문(남대문)'은 '서울 숭례문', 보물 1호 '서울흥인지문(동대문)'은 '서울 흥인지문'이 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문중 내에서 지정명칭과 관련해 논란을 빚었던 '예천권씨종가별당'(보물 457호)을 '예천권씨 초간종택 별당'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종전에 붙여 쓰던 문화재 명칭 표기는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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