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정책 수립과 지원사업 평가 근거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DB)가 절실하지만, 대전은 예술인과 관련한 통계치가 전무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예술인, 예술단체에 대한 집계치가 없으며, 지역별·분야별로 얼마나 분포돼 있는지 명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또 문예진흥기금 등 지원금 배분에도 예술인의 중복 여부 확인을 수작업에 의존, 정확하게 중복 지원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지역은 예술인과 예술단체에 대한 정보수집이 걸음마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협회별로 회원 수를 파악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부풀려져 정확한 회원 수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 최근에는 협회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도 적지 않아 이들에 대한 수치도 불명확한 상태다.
대전문화재단이 예술인 DB에 대한 필요성을 의식하고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미흡함이 많다. 아직 정식 홈페이지도 구축하지 못한 상태로 향후 홈페이지에 예술인을 위한 프로필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재단이 일괄적으로 정보 수집을 하는 것이 아닌 예술인 스스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의 이력을 기록하는 방식에 그치고 있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예술인의 인적사항과 프로필 등이 저장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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