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사회고발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듯 그 실상은 너무나 참혹했다.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음식이면 무엇을 하나? 그 조리과정은 눈과 입에 담기 힘든데…. 앞으로 불량음식점에 대한 조사가 더욱 더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처럼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불량 음식점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본다. 어느 음식점이 불량 음식점으로 단속에 걸렸다고 해도 소비자는 그것에 대해 알 길이 없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사먹는 음식은 다 똑같아'라는 생각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깨끗한 음식점도 많이 있다. 어떤 곳은 조리 과정을 다 볼 수 있도록 주방을 투명하게 한다고 한다. 그러나 불량 음식점에 관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선의의 피해자는 바로 위생을 철저히 하는 식당 같다.
단속을 할 때에 불량한 곳만 단속할게 아니라 위생을 잘 지키는 곳에는 식약청에서 인정하는 인증서와 비슷한 표지를 주어 자랑스럽게 문 앞에 걸게 했으면 좋겠다. 음식업종이 포화를 이룬 상황에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데, 물론 수익도 중요하겠지만 자기의 양심을 더럽히는 일은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세상, 그러나 음식만큼은 밖에서 맘 놓고 먹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