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미술나들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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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미술나들이 어때요?

  • 승인 2010-04-27 14:03
  • 신문게재 2010-04-28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가정의 달’5월이 다가왔다. 아이들과 함께 어디를 가야 하나? 무엇을 사줘야 하나? 부모들의 고민이 적지 않다. 매년 맞는 가정의 달이지만 올해만큼은 물질적 풍요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무료로 눈과 귀가 즐거운 다양한 전시가 지역민을 기다린다. <편집자 주>


'나도 명탐정 셜록홈스가 돼볼까?'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미술관이 수수께끼 가득한 모험의 세계로 변했다. 대전시립미술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미술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미술작품에 사용된 다양한 재료를 찾아내는 재미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탐정놀이를 하듯 전시제목도 독특하다. '미술관에 간 셜록 홈스-재료의 비밀을 찾아라!'

다음 달 1일부터 6월 25일까지 제5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품을 보는 재미를 넘어서 작품에 사용된 재료와 그 특성을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전시다.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16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재료가 주제인 만큼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공개된다.

모래(최영림), 칠판(김명희), 스팽글(노상균), 도꼬마리(이성원), 자동차 도료(문범), 달걀(강환섭), 양은주전자(복종순), 주사기(윤종석) 등은 미술 재료라고 여겨지지 않는 물질들이다. 전통적인 미술의 재료에 다양한 재료를 섞어 사용한 작품도 소개된다. 유근영 작가의 작품은 아크릴물감과 오일스틱 등을 혼합했으며 이성아 작가는 장지에 채색해 흑백 수묵의 느낌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색채의 세계를 보여준다.

동양과 서양의 미술 재료를 섞어 표현한 작품도 눈에 띈다. 종이 대신 광목에 그리거나(김호득), 서양화의 스케치 재료인 목탄을 사용하거나(임만혁),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작품(이왈종) 등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에서 나온 새로운 시각의 세계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이번 전시는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특별한 친구가 미술관에서 아이들을 맞는다.

125cm에 '친한 친구'라는 뜻의 순 우리말 이름의 로봇 '아띠'가 5월 중순까지 전시해설을 맡아줄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코너도 마련된다. 다른 재료로 표현할 때 작품의 느낌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시간으로 한 작품을 파스텔, 유화, 동양화, 수채화를 재연해 다양한 미술 재료가 주는 새로움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정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지금까지 미술 감상은 주로 무엇을 그린 것인지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번 전시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주제로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문의 (042)602-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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