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주전자가 단순히 물을 끓이는 용도가 아닌 주전자 자체가 가진 조형적인 미(美)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흙이라는 공통된 재료로 제작된 주전자는 작가 각각의 생각이 담겨 새로운 예술품으로 탄생했다.
흙이라는 기본 재료는 공통되지만 완성된 주전자의 모양은 각기 다르다.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주전자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주전자, 단순 미를 자랑하는 주전자, 현대적 감각을 띠는 주전자 등.
더욱이 외형을 넘어 주전자가 갖는 내면의 의미도 더한다. 비어 있는 주전자를 통해 기다림을 배우고, 가득 차 있는 주전자를 통해 삶의 여유로움도 얻게 되는 것.
이번 전시에는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도예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11명의 작가들이 함께 했다. 강상미, 김미경, 김현수, 김혜련, 민세원, 염지윤, 이보람, 이인숙, 이지은, 주세정, 최윤정 등. (042)867-7009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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