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FIFA가 공식후원사나 각국 협회 스폰서사를 제외한 다른 기업이 주관하는 길거리 응원에 대해 규제를 하고 나섰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순수한 길거리 응원 문화를 그저 돈으로밖에 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순수한 자발적 응원 문화를 상업화하고 어느 정도 규제를 가하겠다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저 축구 경기를 함께 지켜보면서 즐기고 함께 그 즐거움을 나누는 것인데 대놓고 그 순수한 즐거움의 공간에다 돈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길거리 응원의 발상지’로 불릴 한국 입장에서는 그리 탐탁지 않게 여겨지는 게 사실이다.
길거리 응원은 초기 정신 그대로 순수하고 자발적이어야 하고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이어서 FIFA의 응원 규제는 엄연히 부당하며 하루빨리 철회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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