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2곳 '음성' 구제역 일단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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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2곳 '음성' 구제역 일단 안심

충북 소·돼지 7939마리 살처분… 인근까지 방역만전

  • 승인 2010-04-25 15:52
  • 신문게재 2010-04-26 2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농가와 관계 당국이 비상 방역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충주시 인근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세 신고로 검사를 받은 한우가 최종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시와 인접한 음성군이 구제역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제 4회 반기문마라톤대회'를 전격 취소한 것을 비롯 도내 각 지자체들도 비상 방역 체제에 들어갔다.

25일 충북도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와 신니면 견학리 축산 농가 2곳의 한우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농가는 지난 24일 사육중인 한우 가운데 1마리씩이 침 흘림 증상 등을 보이고 있다며 충주시에 구제역 의심 신고를 했었다.

▲ 주말을 맞아 24일 충남 연기군 조천교 앞에서 방역관계자들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충북에서 들어오는 진입로에서 초소를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연기=이민희 기자
▲ 주말을 맞아 24일 충남 연기군 조천교 앞에서 방역관계자들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충북에서 들어오는 진입로에서 초소를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연기=이민희 기자

도는 지난 24일 충주 신니면에서 발생한 돼지 구제역과 관련, 24일까지 발생지역(반경 500m) 내 소, 돼지 등 7939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25일까지 위험지역(반경 3km) 내 우제류에 대해서도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내 시·군도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천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 시 경계지역 5개소에 긴급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예비비 4억 5300만원으로 긴급 방역약품을 구입, 시 경계지역인 백운면 다릿재와 중앙고속도로 제천IC 2개소(제천시내방향 및 충주방향), 남제천IC, 한수면 탄지리 등 5곳에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청원군도 예비비 3억원을 투입해 청원군으로 진입하는 문의 IC 등 7개소에 차량방역통제초소를 설치, 24시간 3교대로 청원군청 공무원, 주민, 전경 등 운영조를 편성해 비상 방역 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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