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와 인접한 음성군이 구제역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제 4회 반기문마라톤대회'를 전격 취소한 것을 비롯 도내 각 지자체들도 비상 방역 체제에 들어갔다.
25일 충북도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와 신니면 견학리 축산 농가 2곳의 한우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농가는 지난 24일 사육중인 한우 가운데 1마리씩이 침 흘림 증상 등을 보이고 있다며 충주시에 구제역 의심 신고를 했었다.
▲ 주말을 맞아 24일 충남 연기군 조천교 앞에서 방역관계자들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충북에서 들어오는 진입로에서 초소를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연기=이민희 기자 |
도는 지난 24일 충주 신니면에서 발생한 돼지 구제역과 관련, 24일까지 발생지역(반경 500m) 내 소, 돼지 등 7939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25일까지 위험지역(반경 3km) 내 우제류에 대해서도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내 시·군도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천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 시 경계지역 5개소에 긴급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예비비 4억 5300만원으로 긴급 방역약품을 구입, 시 경계지역인 백운면 다릿재와 중앙고속도로 제천IC 2개소(제천시내방향 및 충주방향), 남제천IC, 한수면 탄지리 등 5곳에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청원군도 예비비 3억원을 투입해 청원군으로 진입하는 문의 IC 등 7개소에 차량방역통제초소를 설치, 24시간 3교대로 청원군청 공무원, 주민, 전경 등 운영조를 편성해 비상 방역 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박근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