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에도 수많은 과학 전시가 있었지만 생생한 묘사를 바탕으로 한 인체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 만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소중한 교육자료로 각인되고 있다.
'체험, 인체 신비 대전특별전'은 지난달 12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막을 연 뒤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생명교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체험, 인체 신비 대전특별전'을 찾은 학생들이 신기한 눈으로 인체 표본을 살펴보며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풀어나가고 있다./김상구 기자 |
특히 '체험, 인체의 신비전'은 모형이 아닌 실제 인간의 몸을 해부, 표본화해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특별전으로 청소년들에게는 생생한 과학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기도 하다.
벗겨진 피부 사이로 보이는 근육과 뼈, 임산부와 태아, 축구, 농구, 양궁 등 각종 운동경기 종목의 자세를 취한 전신 표본 12점이 전시돼 있다. 또 장기 및 부분 신체 표본과 동물 표본 등을 포함해 모두 300여 점의 표본이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능별 인체 표본에는 소화·심혈관·호흡기 계통 등 인체의 기관별 장기 표본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전은 책과 그림에 의존해야만 했던 그동안의 인체 교육을 뛰어넘어 학생들이 직접 찾아보고 만져보고 살펴보는 교육 자료를 제공해 줬다는 데서 높은 관람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옥림 태평초 교사는 “인체에 대해서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자료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최근 트렌드인 3D 영상은 아이들의 최대 흥미거리였던 것 같다”고 감상 후기를 전했다.
특별전 관계자는 “어쩌면 인체에 대한 설명이 어린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인체전을 이번에 가족 모두가 찾아와 함께 알아가는 소통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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