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발 담그고 콧노래 흥얼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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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천 족욕장

  • 승인 2010-04-22 14:26
  • 신문게재 2010-04-23 1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유성에 가면 양말까지 홀라당 벗어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24시간 유성 온천수가 흐르는 온천족욕장이다. 유성온천거리에 있으며 무료 개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말쑥한 차림에 바지 밑단을 걷어올리고 족욕을 즐기며 이마에 땀을 연방 닦아내는 모습은 이제 유성의 상징이 됐다.

지난 2007년 유성온천 활성화 차원에서 조성된 온천족욕장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험할 수 있어 대전시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코스다.

온천거리에 두 개의 수로를 따라 온천수가 흐르고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온천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30분 만에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다.

겨울에는 하얗게 쌓인 눈 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족욕을 즐길 수 있으며 봄이나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온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맛과 멋이 있다.

발에 물기를 닦는 데 사용하는 수건도 현장에서 구할 수 있다. 족욕장의 안전과 온도를 관리하는 요원도 24시간 현장에 배치돼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온천족욕장은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41~43℃를 유지하는 100% 온천수로 발을 담그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족욕장의 가장 큰 매력이다.

빼어난 주변경관도 자랑거리다. 형형색색 꽃으로 단장된 산책로, 야간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조명시설, 분수대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가 조화를 이뤄 운치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평일에는 700여명이, 주말에는 1000여명이 이곳에서 족욕을 즐긴다. 유성구는 이곳 족욕체험장과 연계해 주변 온천거리를 오는 2011년까지 유성명물 테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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