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업체 고고넷(www.gogonet.co.kr)에 따르면 전국 공장 경매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급증하면서 전년대비 51%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전국의 공장 경매 건수는 ▲2005년 2111건 ▲2006년 1740건 ▲2007년 1419건 ▲2008년 1377건 등으로 4년 새 34.7%(734건) 줄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가 경제위기에 빠지면서 2009년 한해 공장 경매 건수는 2086건으로, 전년대비 무려 51.4%(709건) 증가했다.
특히 서울과 대전 등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공장 경매 건수는 1298건으로, 8대 도시에 비해 64%나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5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81건, 경남 255건, 충남 228건 순이었다.
또 지역별 낙찰가율은 서울이 평균 94.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산 85.2%, 울산 82.1% 등의 순이었며, 강원과 전남지역은 각각 47.6%와 48.8%의 낙찰가율을 기록해 전국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의 공장 경매 건수가 지난해 급증한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의 파산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대도시보다는 지방의 공장들이 부도 등 경제위기에 취약해 경매로 넘겨지는 물건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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