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86건에 불과하던 자전거 관련 디자인 출원은 2006년 147건, 2007년 214건, 2008년 282건, 2009년 645건 등 약 129% 증가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부 디자인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자전거 보관대 관련이 458건(71%)으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 및 자전거 부품 88건(13.6%), 자전거 도로관련 물품 33건(5.1%), 자전거 부착용 라이트 11건(1.7%) 등 순이었다.
최근에는 자전거용 방향표시컨트롤러, 자전거 부착용 오디오 등 첨단 자전거 관련 디자인 출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자전거 디자인 출원이 느는 것은 대전 등 공용 자전거 시스템이 각 자치단체로 확대되면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전거 도로, 대중교통과의 연계시스템 확충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게 이뤄진 점도 디자인 출원 증가 이유로 분석된다.
우종균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자전거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우선심사제도를 통해 조기에 권리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해외에서의 디자인권 확보를 위해 2012년에는 디자인분야 국제출원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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