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은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 일대 논에서 매화마름 집단 자생지 약 3만 3000㎡(약 1만여평)를 발견했으며, 2009년 국내 최대자생지로 보고된 태안군 남면 신원리의 자생지 (2만㎡)보다 약 1.5배가 넘는 면적으로 확인됐다.
매화마름은 매년 9~10월에 발아하여 이듬해 3~4월에 개화하며 물매화를 닮았으며 잎은 붕어마름과 유사하여 매화마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경작하는 논에서만 자생하는 특징이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2006년 멸종위기야생식물의 보호를 위한 환경부 지정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멸종위기야생식물의 생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태안군 일대의 매화마름의 분포현황이나 생활사 등에 대한 연구하고 있다.
또 천리포수목원 내 매화마름을 비롯한 멸종위기식물 연구전시원을 조성하여 일반인들에게 홍보 및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는 “올해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 개화한 매화마름을 볼 수 있다”며 “자생지를 직접 찾아서 멸종위기식물을 보기는 어려우나, 천리포수목원에서는 쉽게 만개한 매화마름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으며, 오랫동안 이들 식물을 보기 위해서는 멸종위기식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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