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 '중소형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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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 '중소형이 대세'

최근 선호도따라 사업시행자 대형→중형평형으로 실시계획변경

  • 승인 2010-04-20 18:33
  • 신문게재 2010-04-21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최근 들어 대형아파트가 '찬밥신세'로 전락하면서 사업시행자들이 아파트 평형을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변경하고 있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도안 2블록 공동주택용지를 공급면적 149㎡·750세대를 공급할 수 있는 토지에서 평균평형 129㎡·847세대로 변경할 수 있는 용지로 변경했다.

LH는 몇 차례 진행된 입찰에서 공동주택용지가 유찰되면서 토지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파트평형을 조정했다.

하지만 LH측은 주된 이유로 현재 시장의 흐름상 대형의 인기는 시들하고 중형평형의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것을 배경으로 설명했다.

LH는 도안 2블록 외에도 지난해 대행개발방식으로 진행했던 17-1, 17-2블록의 아파트 평형도 중형으로 변경했다. 당초 17블록은 한개의 블록으로 공급면적 149㎡·1653세대에서 평균평형을 129㎡·1867세대로 모두 214세대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17-1블록은 1012세대, 17-2블록은 855세대를 평균평형 129㎡로 공급하게 된다.

LH는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하고자 시장에서 선호하는 평형으로 변경했고 건설사들도 중형평형 선호도가 높은 현실이다.

실제 국토해양부 온나라부동산포털의 부동산 거래동향에도 전용면적 60~135㎡의 중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형평형의 거래량은 지난 1월(2115건) 1314건으로 62%, 2월(2667건) 1638건으로 61%, 3월(2679건)1617건으로 60%를 차지했다.

이같이 부동산경기 침체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평형의 아파트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LH도 기존의 미매각된 대형평형의 아파트용지를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중형으로 실시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중소형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져 평균평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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