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홀씨 대출' 서민금융 우뚝

1년간 25만명 이용·1조 5천억 돌파… 농협 9만명 최다

은행권의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인 희망홀씨 대출실적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현재 16개 은행의 희망홀씨 대출실적은 25만2000명에 1조5270억원을 기록했다.

희망홀씨는 은행권이 금감원의 지도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취급하기 시작한 대출 상품으로 신용도 7등급 이하 저신용자나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주 이용대상이다.

최근 1년간 25만2000명이 대출을 받았고 평균 금리는 13.4%, 평균 대출금액은 600만원이다.

은행별로는 농협이 9만명(35.9%)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 5만6000명(22.2%), 국민은행 4만5000명(17.9%), 우리은행 2만7000명(10.7%) 순이다.

외환은행(59명), 제주은행(114명), 수협(159명), SC제일은행(530명) 등은 취급 실적이 미미했다.

전체 대출자 중 신용도 7등급 이하는 64.2%, 연소득 2000만원 이하는 80.9%를 차지했다.

2월말 현재 희망홀씨 대출의 연체율은 1.6%로 예상보다 낮아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희망홀씨대출은 취급기간이 비교적 짧고 지난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취급됨에 따라 연체율이 낮은 상태지만 향후 연체율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