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보령 청라면의 한 한우 농가에서 소 8마리의 유두에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신고가 접수된 농가에서 간이 검사를 실시했지만 특별한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는 시료를 채취해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21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또 충남도는 구제역 발생 지역이 내륙으로 확산되자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등 구제역 바이러스의 도내 진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도는 축산 농가가 많이 분포한 지역별로 공수의와 방역요원 등의 예찰팀을 확대 구성해 매일 축산농가의 동향을 점검하도록 했다. 또 축산 농가에 소독약품을 배부해 농가 스스로 자율방역을 유도하고 외부인과 외부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각종 행사장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한 3~5월에 구제역 바이러스이 확산이 빠르게 이뤄진다”며 “구제역이 내륙으로 이동한만큼 방역망을 보다 강화해 도내 진입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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