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행사 추진협의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기념대회에서 대전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임석식씨와 대전대흥침례교회 조선호씨가 장애극복상을 받았다.
또 새싹후원봉사회 박선규 씨 등 19명이 대전시장 표창을 받고 대전장애인인권포럼 박승현씨 등 5명이 대전시의회 의장 표창을 받았다.
또 대전맹학교 김근호씨 등 6명이 대전시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이날 축가연주를 해준 계룡대근무지원단 지원연대 공군군악의장대대 군악대와 의장대(연주대장 이기현 준위),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전지회 총무이사 정권모씨는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1000여명의 장애인들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의 장애인 인권 헌장을 낭독했다. 오용균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은 기념대회후 가진 인터뷰에서 “장애인의 날을 선포한지 30년이 됐지만 아직도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는 박탈당하고 있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관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제 30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20일 오전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대전 맹학교 소속 안마사들에게 안마를 받고있다./손인중 기자 |
오 회장은 “지난 30년동안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 투쟁을 위해 무한한 노력을 해왔지만 정치인은 장애인을 포퓰리즘의 대상으로 여기고 선거때만 되면 단골메뉴로 밥상을 차려놓고 유혹한다”고 비판했다. 오 회장은 “장애인 여러분들이 강한 유권자가 되어 선거로부터 장애인이 승리하는 날을 만들자”며 “장애인에 대한 강한 정책을 위해 인권과 권리를 제대로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연대를 해 장애인 복지를 쟁취해야 한다”며 “장애인들끼리 서로 뭉쳐 장애인 복지를 꼭 이루고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의식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촉진단장인 오 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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