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복]고령운전자에 대한 배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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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복]고령운전자에 대한 배려를…

[발언대]홍성복 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 경사

  • 승인 2010-04-20 15:00
  • 신문게재 2010-04-21 21면
  • 홍성복 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 경사홍성복 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 경사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안타깝게도 노인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65세 이상 노인운전자가 전체 운전자의 9.3%에 해당하며 노인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그중에서도 교통 약자인 노인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인 보호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노인교통사고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은 중요한 것이며 이는 시대적인 요구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로부터 윗사람을 존경하고 배려하는 미풍양속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때로는 노약자와 임산부가 차에 오르면 자리를 양보하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힘들어하는 노인들을 보면 대신 짐을 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운전 중에는 노약자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방에서 노인이 서행하며 운전하는 차량이 있으면 빨리 길을 비켜 달라고 상향등을 켜거나 경적을 요란하게 울려대기도 하고 아예 야유나 욕설을 하고 지나가는 운전자들을 보게 된다. 노인 운전자는 젊은 사람보다 운동신경과 각종 차량 내 장치의 조작 능력이 미흡하여 긴급 상황에서 대처능력이 떨어져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최근에는 '노인께서 운전중입니다'라는 마크를 차량 뒷유리에 부착하면서 다른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비롯하여 교통 약자인 노인운전 차량을 보호할 수 있게 실버마크를 단 차량을 종종 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실버마크를 부착한 노인운전 차량이 도로를 주행 중일 것이다.

만약 운행 중 노인운전을 알리는 실버마크를 부착한 차량을 발견하면 양보와 배려하는 미덕을 가졌으면 한다. /홍성복 둔산경찰서 유성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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