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률은 보기 드물게 ‘사회 속의 개인’을 탐구하는 정통적인 리얼리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조금씩 기법적인 변주를 보이고 있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소설집은 최근 우리 대학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와 모순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학문의 전당이어야 할 대학이 이익을 따지는 등 경제 논리를 앞세우는 모습을 신랄하고 익살맞게 펼쳐보이고 있다.
고광률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대전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호서문학’에 최상규 박범신 추천으로 단편 ‘어둠의 끝’을, 17인 신작소설집 ‘아버지의 나라’에 단편 ‘통증’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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