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이기주의... 사회 부조리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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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 이기주의... 사회 부조리를 고발한다

■ 조광조 너 그럴 줄 알았지

  • 승인 2010-04-20 14:00
  • 신문게재 2010-04-21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이 책은 소설가 고광률의 소설집으로 단편 소설 6편이 수록돼 있다.

고광률은 보기 드물게 ‘사회 속의 개인’을 탐구하는 정통적인 리얼리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조금씩 기법적인 변주를 보이고 있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소설은 꽉 짜인 구성으로 대변되지만 그 속에는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현실과 역사에 대한 분노가 뜨겁게 살아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과 매서운 풍자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소설집은 최근 우리 대학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와 모순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학문의 전당이어야 할 대학이 이익을 따지는 등 경제 논리를 앞세우는 모습을 신랄하고 익살맞게 펼쳐보이고 있다.

고광률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대전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호서문학’에 최상규 박범신 추천으로 단편 ‘어둠의 끝’을, 17인 신작소설집 ‘아버지의 나라’에 단편 ‘통증’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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