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교장으로 책임감 막중 더 좋은학교 만들기 최선”

“모교 교장으로 책임감 막중 더 좋은학교 만들기 최선”

●이병춘 교장 인터뷰

  • 승인 2010-04-20 13:51
  • 신문게재 2010-04-21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올들어 새삼 바른품성 5운동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은 왜일까.


▲그동안의 도덕교육은 지식위주의 당위성 교육과 마음으로 느끼는 과정을 배제한 실천의 강요에 있다고 본다. 긍정적인 사람은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고 행복감을 느끼는데 반해 부정적인 사람은 불행과 우울증을 스스로 만든다는 말이 있다. 바른품성 5운동은 이런 맥락에서 머리와 가슴, 몸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인성교육 학습도구중 버추카드라고 있던데 버추카드는 뭔가.

▲말 그대로 버추(virtue), 즉 미덕을 의미하는 것으로 버추카드는 미덕의 대화를 위해 개발된 교육도구다. 이 도구는 개인별, 모둠별, 학급별로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학생들 마음 속에 내재한 미덕을 일깨운다. 활용법은 마음공부시간을 통해 선생님이 “오늘은 내게 어떤 미덕이 필요할까요”라는 질문에 학생들이 차례로 카드를 뽑아 카드의 내용을 읽으며, 현재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그 미덕이 자신에게 어떤 확신을 심어주는지 등을 서로 이야기 한다.


-언제부터인가 학부모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송곡초에선 학부모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나.

▲바른품성을 강조하며 연간 4회에 걸쳐 학부모교육을 실시한다. 학부모들도 이 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참석률이 높다.

-최근 다문화 가정 학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 이들 학생에 대한 인성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우리학교엔 유치원부터 5학년 재학생까지 모두 9명의 다문화 가정 학생이 있다. 이들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8회에 걸쳐 2시간씩 인사예절, 언어예절, 개인예절, 생활예절 등을 알려주며 다문화 학생들에게 문화적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모교 교장으로 부임한 소감은.

▲그렇다. 16회 졸업생이다. 그리고 지난 3월 공모제로 초임교장을 모교에서 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교장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하는 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는 뭐든지 2%만 올려보자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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