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들이 즐비한 어려운 팀여건 속에서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안젤코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캐나다 용병 가빈(25·사진)은 이 같은 예상을 깨고, 올시즌 내내 안젤코를 뛰어넘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최종전에서도 5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가빈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에서는 혹사 논란도 제기됐지만, 승리를 위한 역할분담으로 받아들였다”며 “힘들었지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만족한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가빈은 “여건이 된다면 내년 시즌에도 삼성에 남고 싶다”며 “팀 동료 및 팬들, 감독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가빈은 45명의 기자단 투표 중 44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챔프전 MVP로 선정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