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삼성화재의 신치용(55)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감을 말했다.
▲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09-10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 결정 7차전에서 우승한 선수들과 신치용 감독이 우승트로피를 받고 기뻐하고있다./손인중 기자 |
신 감독은 “7차전 승부까지 오면서, 노장들이 많은 팀의 특성상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어느 팀보다 끈끈한 단합력을 갖고 있었기에 선수들이 이를 잘 극복하리라 믿었다”며 선수들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그 역시 팀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단연 가빈을 손꼽았지만, 숨은 주역도 빠짐없이 언급하며 덕장다운 풍모를 잃지않았다. 그는 “주장 진욱이가 만신창이가 된 몸상태에도 아랑곳하지않고, 후배들을 다독이며 투혼을 발휘했다”며 “수비에서 궂은 일을 도맡은 오현이의 활약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신치용 감독은 “오늘 3세트를 이기고 나서 앞선 2세트를 이겼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도 했다”며 “7전4선승제의 길이 이렇게 길고도 험할 줄은 몰랐지만,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의 투혼으로 이 자리에 설 수있었다”고 웃음지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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