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3년까지 1015억원을 투입해 장애인이 이용가능한 CD·ATM기 5000여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은행권 전체적으로 1104대의 장애인용 CD·ATM기가 운용 중이며, 계획대로라면 은행 영업점당 0.86대가 배치되는 셈이다.
은행들은 또 자사 소요건물을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설치, 장애인 전용공간 확보 등 물리적 접근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텔레뱅킹의 경우 현재 10개 은행이 시각장애인용 점자보안카드를 도입하고 3개 은행은 시각장애인의 텔레뱅킹 이용수수료를 감면하고 있는데, 앞으로 2개 은행이 연내 점자보안카드를 추가 도입하고 1개 은행은 텔레뱅킹 이용수수료를 감면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또 향후 3년간 215억원을 투입해 장애인도 쉽게 접근해 금융상품 조회 및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도록 은행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기관으로부터 '장애인 웹접근성 품질마크 인증' 획득을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립한 계획들이 차질없이 수행될 경우 홈페이지와 CDㆍATM기 이용 등 장애인의 전자금융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회사의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인 이용편의성 제고대책의 실효성과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