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장애극복기'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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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겨운 장애극복기' 책에 담았다

장애인의 날 앞 '전맹 선생' 등 출간 잇달아… 희망의 본질 깨닫는 기회

  • 승인 2010-04-19 18:01
  • 신문게재 2010-04-20 2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감동적인 장애극복기를 엮은 책이 연이어 출간돼 화제다.

이 책들은 타고난 장애를 눈물겹게 극복하는 과정이나 장애인들이 서로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 등을 그리고 있어 장애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희망과 절망의 본질이 무엇인지 등을 깨닫게 해준다.

지난 2일 출간된 전맹선생(한스미디어)은 '양쪽 눈 실명'(전맹)이라는 어려움을 주위의 도움과 피나는 노력 끝에 극복하고, 일본 최초로 안내견과 함께 일반 중학교 교사로 복귀한 '아라이'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28세 때 갑자기 오른쪽 눈에 망막박리를 일으킨 이후 휴직, 끝내 양쪽 눈을 실명하고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방황하다가 주위의 헌신적인 도움과 자신의 피나는 노력으로 고통과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특히, 아라이의 이야기는 일본 NHK 토요드라마 '챌린지드'로 제작돼 일본 전역에 화제가 됐었다.

지난 5일 출간된 수화가 꽃피는 마을(한울림스페셜)은 프랑스 비두를르 강가의 작은 마을 사람들과 청각장애인 푸르네 가족이 '수화'로 소통하며 차이와 편견을 넘어서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이다.

이 책은 '21세기 폴루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19세기 청각장애인 청년 장의 편지'가 교차되는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성돼 있는데, '장애'는 물론, 진정한 의미의 통합을 생각하게 해 준다.

지난 달 20일에는 SBS TV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했던 꼬마 피아니스트 유예은 양의 이야기가 예은이(글고은)라는 책으로 출간됐다.

비슷한 시기에는 전 세계를 돌며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희망전도사 '닉 부이치치'의 삶을 엮은 다큐멘터리 살아있음이 희망이다(황금물고기)가 출간되기도 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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