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근]암을 피할 수만 있다면 (부의 법칙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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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근]암을 피할 수만 있다면 (부의 법칙III)

[경제칼럼]성창근 대덕바이오 대표

  • 승인 2010-04-18 18:22
  • 신문게재 2010-04-19 21면
  • 성창근 대덕바이오 대표성창근 대덕바이오 대표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한국인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07년 암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37.5명으로 사망원인 1위이다. 즉 우리들 3명 중 적어도 1명은 살아가면서 암에 걸릴 것이다.

▲ 성창근 대덕바이오 대표
▲ 성창근 대덕바이오 대표
암을 예방할 수만 있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수도 있을 텐데. 암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 수는 없을까 하고 걱정이 남는다.

암 정도는 예방해야 부자가 되기 위한 큰 싸움을 한번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어떻게 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암예방은 영원히 불가능으로 남아있는가. 간단하게 생화학적으로 설명하면 우리 몸은 약 3만7000개의 유전자들과 60조 가량되는 세포들의 세상이다.

핵속에 들어 있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되면 효소를 포함한 여러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암은 화학물질, 바이러스, 유전적 특성, 자외선, 담배 등 원인으로 분화가 시작되고, 커지고, 전이되지만 이와 관련된 단백질들의 상호작용을 규명을 못 하고 있어 아직은 암 정복이 불가능하다. 건강에 관련된 식습관, 식품섭취 등 검증되지 않은 사실과 잘못된 상업성 정보가 사회에 넘쳐난다.

암예방을 위해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대한 수많은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지식을 알아야 한다.

첫째, 암 예방에 좋은 식품은 무엇일까.

미국의 국립 암연구소는 암 예방에 좋은 식품 48가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 식품소재는 마늘, 양파, 브로콜리, 토마토, 생강 5가지다.

이들은 암 예방에 대해 과학적으로 확립된 분명한 식품소재며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의 메시지다.아침, 점심, 저녁 식사에 꼭 이들이 식탁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섭취하도록 습관화가 돼야 한다.

둘째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이나 중국 등 다른 동북아시아 민족과 비교하면 위장암과 대장암이 제일 많이 걸릴까.

일상적인 식생활이 소화기암에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식생활은 다양한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화적인 내용이다. 따라서 연구수행이 쉽지 않고 일관성 있는 연구도 어렵다. 그러나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을 많이 먹는다. 삼겹살은 살과 지방이 삼겹의 막을 형성해 풍미가 뛰어나다. 그러나 삼겹살 구이는 직화 과정 중 일부 단백질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발암제라고 잘 알려진 벤조파이렌 종류의 정말 강력한 발암물질이 수십 ppb가 형성된다. 이것이 큰 문제이다.

단 돼지고기를 물로 가열하는 수육은 거의 벤조파이렌 류가 생성되지 않는다. 일본사람들은 수육을 애용한다. 우리처럼 직화판에 구워먹는 삼겹살구이는 일본에서 찾아보기가 어렵다.

일본인들은 같은 아시아인으로 생활습관, 유전적으로 우리와 유사해도 대장암과 위암이 우리보다 낮다. 고기를 불에 태워서 먹지 않고, 물에 쪄먹기 때문이다.

고기를 태울 때 생성되는 화합물질이 위장암이나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의심이 간다. 돼지 삼겹살은 100g당 혈액을 오염시키는 지방이 28.4g으로, 등심 16.1g이나 안심 13.2g보다도 높다.

삼겹살 구이는 냄새도 좋고 맛도 좋고 비교적 가격도 저렴해 많은 사람이 애용한다. 더구나 잠깐 방심하면 3인분 5인분 등 과식하기도 쉽다. 삼겹살 섭취는 1인분 200그램 이상을 섭취하지 않고 일주일에 1, 2회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이를 실천하는 분들은 암 발생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암은 발병 후 치료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질병이다.

암 정도는 예방할 수 있어야 부자가 되는 큰 싸움을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부는 며칠, 몇 달 등 짧은 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수년, 수십 년의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한번 암에 걸리면 진단, 치료, 휴직 등 큰 비용이 소요된다. 국립암센터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암 치료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이 연 14조 원을 넘는다. 매년 폐암환자는 2578만원을, 유방암은 1859만7000원, 간암은 1595만9000원, 위암은 1460만1000원을 치료비가 사용된다. 암 예방이 곧 부의 법칙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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