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T&G 박삼용(42·사진) 감독은 15년만의 우승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2003년 GS칼텍스에서 감독생활을 시작한 이후로는 7년만의 우승이다.
박 감독은 “정규리그 6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현대건설에 1승5패의 열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라운드 승리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며 “2승1패로 맞이한 4차전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장소연의 결정적인 가로막기 2방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고 우승과정을 회고했다. 그는 “승리의 중심에는 용병 몬타뇨가 있었고, 세터 김사니와 센터 장소연이 가교 역할을 잘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삼용 감독은 “FA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사니와 김세영, 임명옥을 어떻게 팀에 잔류시키느냐가 내년 시즌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지도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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