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출신인 노 청장은 1980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대외경제조정실,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과장, 경제홍보기획단장, 정책조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2002년 조달청 물자정보국장(현 전자조달국장)을 역임한 바 있는 노 청장은 이번 임명 소식을 듣고 “머리가 개운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노청장은 “그동안 매크로(mac ro)적인 정책을 하다가 '조달'이라는 범위가 정해져 있는 업무를 하게 돼 기뻤다”며 “8년전 조달청 근무 당시에 비해 조달청의 알고리즘이 훨씬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시, 조달청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조달청은 녹색 성장이라는 시장에서 수요를 선도하고 경제회복기에 원자재 창고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 조달청을 한단계 레벨 업 시키는 것이 최우선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시야를 넓게 가지고, 멀리보는 지혜와 관습의 굳은 틀을 깨는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이고 낭비가 없는 예산집행,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래대비 투자 등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조 청장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대국회 업무를 무리없이 소화했으며, 이후 재정부 차관보로 승진했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부가 주재하는 위기관리대책회의 준비를 맡아 서비스업 선진화 방안 등 굵직한 정책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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