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전시장을 찾은 40여 명의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우리 인체의 생김새를 볼 수 있는 전신 표본과 부분 표본 등을 보며 신기한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들은 책으로만 접하다가 실제 인체표본을 직접 보고 전시 가이드의 인체 특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마냥 놀랍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15일 체험인체신비전이 열리는 엑스포과학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태아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이민희 기자 |
특히 인체 표본의 태반에서 태아의 생성 및 성장과정 등을 전시해 놓은 인체표본을 보고 “아기가 왜 머리가 없나요?”, “아픈 거예요?”라며 질문과 궁금증을 쏟아냈다.
흡연자의 새까만 폐, 간경변에 걸린 간 등 부분 표본 전시대 앞에서는 관람객들의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서현지(9)양은 “책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너무 실감나요. 금방 일어나서 움직일 것 같다”며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쉽게 인체 구조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권은숙(38·여) 씨는 “아이들이 무서워 할까 봐 걱정했지만 실제로 보며 관심을 갖고 흥미로워했다”며 “아이들이 실제 인체를 보고 이 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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