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을 조사 중인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화재로 전소된 1t 트럭에서 유사휘발유 2000ℓ짜리 플라스틱 용기 3통, 18ℓ짜리 100통 등이 발견됐다.
또 자동차 용품점 점원 신 모(29)씨도 “라면을 끓이기 위해 가스버너를 키는 순간 펑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진술해 유사휘발유 유증기가 원인이 돼 불이 났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자동차 용품점 주인은 화재 후 종적을 감춰 경찰이 신병확보에 나섰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현장에서 화인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사휘발유가 원인이 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지만 정확한 것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2시 59분께 서구 도마동 모 빌라 1층 자동차용품점에서 불이나 직원 신씨와 신씨 지인 박 모(30)씨 등 2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며, 건물 내부 122㎡가 소실돼 49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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