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총장후보 3명 수면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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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장후보 3명 수면위로

추천위, 박성주·신성철·유진 교수 압축… 19일 최종 2명 선발

  • 승인 2010-04-14 18:19
  • 신문게재 2010-04-15 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KAIST 차기 총장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KAIST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는 지난 13일 박성주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 유진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 3명을 총장 후보로 압축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오는 19일 이들 3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비밀전자투표를 실시해 최종 2 명을 복수 후보로 결정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2명의 후보에 대한 교수협의회 추천서와 총장 지원 서류를 오는 22일 KAIST 이사회 총장선임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사회 총장선임위원회는 내달 중순께 열릴 예정이다.

반면, 교수협 추천위와는 달리, 기존 총장후보발굴위원회와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별도로 차기 총장후보를 물색 중 이다.

총장후보발굴위원회도 최근 8명의 총장 후보군을 발굴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장 후보군 가운데 서남표 총장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KAIST의 한 관계자는 “총장후보 발굴위원회측 후보군 가운데 교내 인사는 서남표 총장과 신성철 교수만 포함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이 말이 맞다면 서 총장 본인도 연임을 희망하고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는 것”라고 말했다.

KAIST 교수들 일각에선 서 총장의 연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기류도 감지돼 총장 선출 과정에서 내홍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KAIST 총장은 총장발굴위와 교수협의회가 각각 추천한 인사와 자천타천으로 응모한 인사 중에서 총장선임위원회가 2~3명으로 압축한 뒤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이사회가 올해 처음 만든 총장발굴위는 대부분 학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됐다. 서 총장 임기는 오는 7월 13일 만료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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