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 2회초 SK의 선두타자 김강민이 3루 도루를 시도하고있다./손인중 기자 |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선 김혁민이 6과 2/3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내주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으며, 8회 구원 등판한 신인 안승민의 과감한 투구로 SK타자들을 요리하며, 한대화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경기 초반 한화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 김혁민은 박정권에게 어이없는 홈런을 맞고 2회에는 SK타자들에게 1스트라이크 3볼까지 끌려가며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회, 4회, 5회, 6회 등 4이닝 동안 삼자범퇴 등으로 SK타자들을 요리하며 8개월 만에 선발등판한 SK의 김광현과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한화는 타석은 6회까지 안타 4개를 만들며 안타 3개를 쳐낸 SK에 앞섰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을 하던 한화는 7회 이희근 안타로 진루한 뒤, 강동우가 볼넷으로 진루하며, 득점기회를 잡았다. 2 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서 이대수가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경기를 뒤집는 한화의 멋진 플레이가 나온 것을 8회초.
구대성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은 1사 만루 최대 실점위기에서 배짱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1사 만루에서 안승민은 김광민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으며, 정현석이 송곳 같은 홈 송구로 홈으로 파고들던 박정권을 아웃시키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무사에 김태완이 안타로 1루에 진루했으며 이날 침묵을 지키던 지명타자 이도형도 안타를 터뜨리며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광민이 적시 좌전 역전타로 1점을 추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권은남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