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특효' 알고보니 진통제 범벅

식약청 제조·유통업자 적발

진통제 성분의 의약품을 관절염ㆍ허리디스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부 프로펜''디클로페낙'을 식품 원료로 몰래 넣어 판매한 박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 원료로 완제품을 제조해 관절염·허리디스크·오십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매한 농수산 대표 김모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번에 적발된 박모씨 등 3명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라분말 등 6종의 한약재에 이들 의약품성분이 함유된 분말을 3%씩 섞어 '나트라환'과 'L-바로나환' 제품 등 모두 579kg (36만2188포), 시가 5억 상당을 제조해 대리점과 인터넷, 한의원 등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부프로펜' 성분과 '디클로페낙' 성분이 과다 검출됐다.

식약청은 이들 식품을 장기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위험과 위장관 출혈 등 위장관계 위험의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